코로나 백신이 없는 지금, 인류가 기댈 수 있는 건 '방역'과 '면역'뿐입니다.
하지만 전해드린 대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, 방역엔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.
이런 가운데,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습니다.
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베르가모 마을인데요.
이탈리아 보건당국이 4월 말부터 40여 일간 주민 2만 명을 검사한 결과 57%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.
집단면역 형성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건데, 마냥 반가운 소식으로 보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.
이 마을에서만, 이탈리아 전체 사망자의 절반인 만6천 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.
현재 피해가 가장 큰 미국 뉴욕의 항체 보유율은 25%, 한때 국가 '패닉'에 몰린 스페인도 5%에 불과하니 베르가모의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겠죠.
곧 인류 최초의 집단면역 마을이 될 수도 있을 베르가모.
하지만 역설적이게도,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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